안녕하세요. 어느덧 2024 lck summer 1라운드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4주차 경기 결과와 각 팀의 라인별 지표를 모아봤습니다.
07월 10일 (수)
T1 vs OK저축은행 브리온 (2-1)
T1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귀국한 지 15시간 만에 경기를 치러 컨디션 난조를 보였으며,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2세트를 내주었으나 2:1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의 피로가 역력했고, 제우스와 페이커는 시차 적응 문제로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T1을 상대로 선전했으며, 카리스가 페이커를 상대로 라인전을 리드하고 2세트에서 만장일치 POG를 따냈습니다. 하지만 카리스의 일관되지 않은 경기력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서도 이번 경기력을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T1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업셋 패배를 피했습니다.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심 레드포스 vs kt 롤스터 (0-2)
이현우(aka. 클템) 해설위원은 "농심이 1, 2세트 모두 KT와 할 만한 경기였지만, 결정적인 한타에서 KT가 더 집중력이 높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KT는 새로운 전략 카드를 꺼내들며 농심을 압도했고, 무리 없이 3연승을 달성했습니다.
KT는 T1을 상대로 승리한 이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농심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1세트에서는 표식이 메타픽인 아이번을 선택해 팀의 넓은 챔피언 폭을 활용했고, 데프트와 베릴은 칼리스타와 서포터 메타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퍼펙트와 비디디도 각각 안정적인 경기력과 시즌 첫 POG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농심은 문제점이 더욱 악화되어 참패를 당했습니다. 지우가 1세트에서 세나, 2세트에서 이즈리얼을 선택하며 강점을 발휘하지 못했고, 아트록스를 연속으로 픽한 것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특히 2세트에서는 올 AD 조합을 선택해 비효율적인 밴픽을 보였습니다. 피셔는 중고 신입으로 합류했지만,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농심은 메타 해석에서 부족함을 보였고, KT는 전략적 다변화를 추구하며 승리했습니다. 농심은 상체 라이너들의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07월 11일 (목)
DRX vs Dplus KIA (0-2)
디플러스 KIA는 DRX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0으로 승리했습니다. 1세트 초반 잠시 밀렸지만, 이후 무결점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조커 픽을 숨기며 젠지전을 준비했습니다.
DRX는 이번 경기에서도 총체적 난국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1세트에서는 초반 우위를 점했으나, 안일한 판단으로 이득을 모두 잃었고, 2세트에서는 완전히 밀리며 의욕이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DRX의 라스칼이 문제였습니다. 프로그의 폼이 더 좋음에도 라스칼이 기용되었으나, 1세트에서는 안일한 순간이동으로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고, 2세트에서는 잭스로 3.0K라는 낮은 딜량을 기록하며 부진했습니다. 예후와 스펀지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예후는 탈리야와 트리스타나를 잡고도 쇼메이커에게 라인전에서 밀렸고, 스펀지는 초반 정글링에서 소소한 이득을 챙겼지만 한타에서 빈번한 포지셔닝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결국, DRX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라스칼, 예후, 스펀지의 스텝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광동 프릭스 vs 젠지 (0-2)
젠지는 EWC에서의 부진을 극복하고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젠지는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밴픽에서 '웃음기 없는' 진지한 접근을 통해 코르키와 같은 1티어 픽을 선점했습니다. 젠지는 변칙적인 전략을 최소화하고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로 광동을 압도했습니다.
광동 프릭스는 이번 경기에서 하향세를 보이며 패배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파훼당하고 동부권 팀으로 머무르는 경향이 계속되었습니다. T1을 상대로 1세트를 따내는 등 성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서부권 강팀을 상대로는 계속 패배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기이한 밴픽과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완패했습니다.
광동 프릭스가 성장한 것이 맞는지, 아니면 젠지를 상대로 여전히 부족한지를 확인하려면 다음 서부전인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07월 12일 (금)
BNK 피어엑스 vs kt 롤스터 (0-2)
KT는 피어엑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4연패 후 4연승을 거두며 활짝 웃었습니다. 데프트는 특히 3주차의 부진을 속죄하는 듯한 역대급 딜링을 선보이며 단독 POG에 선정되었습니다.
피어엑스는 밴픽과 인게임 플레이에서 강점을 찾지 못하며 동부 하위권 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치기 공룡의 싸움을 계속 거는 모습은 있었지만, 체급 높은 상대에게는 대적할 수 없었습니다.
한화생명e스포츠 vs T1 (2-1)
한화생명은 스프링 시즌에 이어 T1을 다시 한 번 꺾으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피넛이었으며, 그는 창의적인 동선과 메타에서 벗어난 픽인 뽀삐로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오너와의 강타 싸움에서 지속적으로 승리를 거두며 경기 전반에 걸쳐 협곡 정글을 압도했습니다. 또한 바이퍼는 POG는 없었지만 3세트에서 이즈리얼로 압도적인 딜량과 DPM을 기록하여 팀의 승리를 지원했습니다.
T1은 이번 경기에서 상체의 저점을 보였습니다. 제우스는 럼블에게 과도한 다이브를 당하며 1세트에서 크게 밀렸고, 오너는 2, 3세트에서도 좋은 교전력을 보였지만 오브젝트 싸움에서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페이커는 2세트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3세트에서 앞점프 쓰로잉으로 인해 패배의 결정적 요소를 제공했습니다. 구마유시와 케리아는 꾸준한 분전을 펼쳤지만 팀의 상체 부진을 완벽히 커버하지 못하며 경기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T1은 팀적인 움직임에서도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구마유시의 성장과 플레이는 좋았지만, 메이킹과 포지셔닝에서의 문제로 인해 구마유시가 고립되는 장면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오늘 경기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보이는 부분으로, 피드백을 통해 팀의 전체적인 운영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T1은 선수 개별 폼의 회복과 함께 팀의 전략적 운영을 개선하여 다음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07월 13일 (토)
Dplus KIA vs 젠지 (0-2)
젠지는 디플러스를 완벽하게 눌러버리며 이번 경기에서 세트 무패를 유지하고 14연승을 기록하며 절대적인 상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월즈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EWC에서의 패배를 화풀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젠지는 극초반부터 '변수 픽 제거 후 티어 픽 나눠먹기 강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면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각 선수들의 폼과 카운터 픽을 활용하여 불리할 때는 역전하고 유리할 때는 압박을 가하는 등 균형 잡힌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디플러스의 카운터 공격에도 저항하며 시간을 벌고 역습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디플러스는 이번 경기에서 상당히 급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젠지의 체급을 과도하게 느껴 자신들이 유리한 상황에서도 조급하게 플레이하거나 억지로 공격을 시도한 결과, 젠지에게 카운터를 당하며 패배했습니다. 특히 상체인 킹겐과 루시드는 기인과 캐니언의 노련함에 밀려 결정적인 시점에서 부족함을 드러냈습니다. 디플러스의 주축이던 쇼메이커도 젠지의 쵸비에게 압살당하며 상황을 뒤집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젠지는 디플러스의 예상을 뛰어넘는 방어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농심전에서도 퍼펙트 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의 플레이를 유지한다면 이루 말할 수 없는 가능성을 가질 것입니다. 디플러스는 젠지에게는 어려운 상대임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으며, 향후 경기에서 개선점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OK저축은행 브리온 vs 농심 레드포스 (0-2)
농심은 OK브리온을 상대로 스윕승을 달성하며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농심의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은 실비의 솔리드한 폼이었습니다. 특히 실비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팀에 안정감을 주었고, 이는 전체적인 경기 진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미하일도 2세트에서 나르를 잡고 좋은 플레이를 펼쳐 데뷔 첫 POG를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활약이 팀 전체의 역동성을 높여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반면 OK브리온은 이번 경기로 8연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에서 10위가 확정되었습니다. 팀은 전반적으로 상황이 어렵고, 밴픽에서도 유효한 전략을 구사하지 못하며, 운영, 한타, 판단 등에서도 큰 결함을 보였습니다. 모건의 위치 선정이 좋지 못해 팀의 전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팀 전체가 승리하는 방법을 잊어가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농심은 OK브리온을 상대로 6연승을 질주하며 상성 관계를 굳혔습니다. 특히 실비와 미하일의 개인적인 성장과 활약이 팀 전체의 기세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 OK브리온은 팀의 전반적인 개선과 선수들의 각성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특히 모건을 포함한 선수들의 위치 선정과 전략 실행에 있어서 빠른 개선이 필요합니다. 향후 경기에서 OK브리온은 팀 전체의 조율과 리더십을 강화하여 좀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07월 14일 (일)
광동 프릭스 vs DRX (2-0)
광동은 DRX를 상대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하였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광동의 승리 요인은 전반적으로 상체의 플레이가 매우 강력했던 점입니다. 특히 1, 2세트에서 상체가 지속적으로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불독은 예후를 상대로 미드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며 중요한 플레이를 연결했고, 두두는 김대호 감독의 변호를 받고 뛰어난 플레이를 펼쳐 1세트를 폭파시키고 2세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커즈는 드래곤 스틸과 포킹 등에서 뛰어난 순간적인 스킬을 선보이며 팀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리퍼와 안딜은 라인전에서 약간 밀린 면이 있었지만, 중반 이후에는 팀의 강점을 살리며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반면 DRX는 밴픽과 소규모 교전 설계에서 준비를 많이 해온 것으로 보였지만, 경기 중 자잘한 실수들과 한타에서의 결정적인 오류로 패배를 안게 되었습니다. 특히 팀의 구멍 취급을 받던 라스칼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폼이 좋지 않았습니다. 스폰지와 예후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고, 테디 역시 감정적인 플레이를 반복하며 중요한 교전에서 실수를 범했습니다. 라스칼은 일부 교전에서 자신의 경험을 발휘하며 팀에 도움을 주었지만, 전체적으로 팀의 협업이 부족했습니다.
BNK 피어엑스 vs 한화생명e스포츠 (0-2)
한화생명은 피어엑스를 상대로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피넛이 노련한 정글 플레이로 상대 정글의 존재감을 제거하고 게임을 주도했습니다. 1, 2세트 모두에서 피넛은 딜러들에게 퍼블을 주며 게임의 주도권을 잡았고, 바이퍼의 카이사가 킬을 폭식하며 압도적인 원딜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바이퍼는 2연속 POG를 수상하며 자신의 원딜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제카도 매 세트에서 뛰어난 솔리드한 플레이를 통해 팀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미드 루시안 역시 처음으로 LCK에서 꺼내어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피어엑스는 운영, 한타, 체급에서 모두 밀리는 심각한 모습을 보여 패배했습니다. 특히 박치기 공룡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팀이지만,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는 각력이 되어줄 체급과 박치기를 위한 운영이 부족했습니다. 랩터는 1레벨 설계부터 실패하며 경기 중에 사라지고, 헤나 역시 바이퍼와의 원딜 차이에서 부족함을 드러냈습니다. 클로저 역시 매 세트에서 주도권을 상대 제카에게 넘기며 게임을 시작했고, 이러한 구도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피어엑스는 클리어가 일부 노력하긴 했지만, 도란도의 기복이 크고 동부권 탑 라이너와 비교할 수 없는 기본 체급을 보여줘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4주차 라인별 지표 모음
TOP
JUG
MID
ADC
SUP
